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한강공원이 내년 10월까지 생태테마공원(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난지한강공원 특화사업 착공식을 갖고 난지공원을 세계적인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공원 접근성 개선 ▦생태습지원 확충 및 생태테마공원 조성 ▦캠핑장 및 물의 광장 조성 ▦ 요트 계류장(마리나) 등 레저ㆍ 문화공간 조성 등이다. 사업에는 총 64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우선 월드컵공원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서 난지공원을 연결하는 다리(폭 18m, 길이 110m)와 평화의 공원에서 난지공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다리(폭 5m, 길이 278m)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자동차전용도로인 강변북로(서울→일산 방향)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 연결통로(폭 10.4m, 길이 57m)도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7,040㎡ 크기의 강변 물놀이장(수심80㎝, 길이140m)이 설치되고, 또 기존의 캠프장 위치를 조정해 2만9,000㎡ 규모의 캠프장을 만들어 텐트 227개(이용객 1,200명)를 수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생태 체험학습을 위해 3만3,600㎡ 규모의 생태습지원을 만들고, 생태습지원과 캠프장을 연계한 한강야생탐사센터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수상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크루즈급 4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요트 계류장도 들어선다. 선착장 인근에는 1만2,300㎡ 규모의 '물의 광장'이 난지공원의 랜드마크로 꾸며져 6m까지 물을 내뿜을 수 있는 바닥분수가 설치돼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착공으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반포와 뚝섬, 여의도 공원 등 4개 지역 특화사업이 모두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난지한강공원은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켜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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