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소비 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회복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최근 소비동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소비를 끌어내리고 있는 ▦물가상승 ▦고용부진 ▦자산가치 하락 등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민간소비의 정체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는 자산가치 하락의 경우 글로벌 금융불안이 완전 해소되기까지 약 1~2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주택가격 부진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결국 대외여건이 안정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내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정정책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불경기로 지연되고 있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들을 내년 이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최근 민간소비가 급격히 하락해 소비만 놓고 보면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갔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실물경제 여파까지 진정국면에 들어가야 소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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