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제시된 직업군(群)에서 국회의원을 제외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문화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도 교과서 개선 요구’ 자료에 따르면 문화부는 초등학교 6학년 실과 교과서 ‘일과 직업의 이해’ 편에 그림 사례로 제시된 직업군 가운데 국회의원을 삭제하고 이를 공무원이나 사회복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과부에 전달했다. 해당 교과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직업은 국회의원 외에도 회사원 의사 농민 판매원 소방대원 건축사 선생님 축구선수 어부 공장노동자 등이다.
문화부는 “거리감이 있는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연예인을 추가해야 한다”며 “문화 예술인으로서 작가 화가 연극배우 뮤지컬 배우 프로게이며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부는 개정 요구에 대한 근거에 대해 “문화예술 종사자가 증가하고 있고 문화 예술과 문화 산업이 국가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는 21세기를 반영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희망을 우선적으로 (교과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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