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먹던 칼국수를 만들어 'YS 칼국수 할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남숙 여사가 28일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 여사는 1984년 '안동국시'라는 이름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에 칼국수 가게를 내면서 그 특유의 맛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3개월간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칼국수 제조비법을 전수해 주고 청와대 공식행사에 칼국수를 만들어 내놓기도 했다. 김 여사는 90년대 중반 가게 이름을 '소호정'으로 바꾸면서 서초구 양재동으로 가게를 옮겼으며 김 전 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도 이 곳을 즐겨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김 여사의 남편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학술원 회원을 지낸 고 임원택 박사로 2006년 작고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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