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간 증시전망/ 中관련 종목 '선방' 제한적 관심 가질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간 증시전망/ 中관련 종목 '선방' 제한적 관심 가질만

입력
2008.09.30 03:13
0 0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에 대해 미국 정부와 국회가 합의했다는 희소식이 날아왔지만 아직 넘을 산이 많이 남아 있다. 금융기관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더라도 미국 제조업체와 글로벌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실적악화와 자금경색 현상이 경제와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10월은 2가지의 벨류에이션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신흥시장에 적용되던 고성장 매력이 약해질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유동성 확보로 인해 신흥시장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고, 선진국보다 신흥시장의 3분기 실적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리스크 프리미엄의 상승이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외환ㆍ채권ㆍ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외환보유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의 투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두 가지 사항이 신흥시장의 투자메리트를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벨류에이션상 투자 메리트가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인 매수에 참여하기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유가가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 반등은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비용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원ㆍ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원유가격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월에는 환율과 국제유가의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 마련과 글로벌 정부간 정책공조(금리인하, 유동성 지원 등)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경기상황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같은 노력은 단기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매에 참여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업종별로 보면 2007년 장의 주도주였던 중국 관련종목(철강 조선 기계)의 3분기 실적이 다른 업종대비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업종에 대한 제한적인 관심은 둘만하다고 본다.

하지만 10월 장도 9월 장과 마찬가지로 환율ㆍ금리ㆍ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 비중은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