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ㆍAS 모나코)이 두 경기 만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8~09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릴OSC와 홈경기에서 프레데릭 니마니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ㆍ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프랑스 축구 데뷔 무대였던 14일 로리앙전(2-0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출전이자 22일 마르세유전에 이은 두 번째 풀타임 출전이다. 하지만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본 최근 2경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모나코는 요한 카바예와 루도비치 오브라니악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22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니마니가 떨궈주자 박주영은 가슴으로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볼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9분엔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피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또다시 볼은 골대 왼쪽으로 스치듯 비껴갔다.
비록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박주영의 감각적인 패스와 돌파 능력은 돋보였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 은 팀내 공격수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인 5점을 줬고, <풋볼.fr> 은 "스피드와 테크닉은 있었지만 좋은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하면서도 팀내 최고 평점인 6점을 줬다. 풋볼.fr> 프랑스풋볼>
박주영은 "전혀 질 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첫 번째 골을 먹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무너진 것 같다. 골도 중요하지만 모나코는 승점 3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찬스가 있을 땐 과감히 슈팅하고 그렇지 않을 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은 다음달 5일 자정 생테티엔과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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