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문’이 국내 식품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내달 2일 식품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한다. 20개사 식품회사 연구소 소장들도 30일 모여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번 CEO회동은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주관하며 최근 정부가 밝힌 식품안전대책에 대한 식품업계의 공동입장을 정리하고 멜라민파문에 대한 대책강구를 위해 마련된다. 식품공업협회 관계자는 “멜라민 파문이후 업체별로 수입 제품군 가운데 중국산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첫 CEO회동은 식품안전을 위해 업계의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산 유제품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에 이미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6일부터 조제분유와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등 국내산 유제품 전반에 대한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중에서 약 500가지 샘플 제품을 거둬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이외 다른 수입산 유제품이나 국내외 육류 및 육가공품 등으로까지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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