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30일 오후 서울에 도착,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뒤 이르면 다음달 1일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미 양국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힐 차관보의 방북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과 핵 신고서 검증체제 구축을 놓고 맞서다 테러지원국 해제 유보에 반발, 3일부터 영변 핵시설 원상 복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 재처리시설 일주일 내 재가동을 통보, 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따라서 힐 차관보가 방북할 경우 검증 원칙과 영변 핵시설 원상복구 중단 문제 등을 북측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힐 차관보는 지난해 6월과 12월 북핵 문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방북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북한이 재처리시설에 사용 후 연료봉을 투입해 플루토늄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3주 이상의 사전 설비,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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