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수학자들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으로는 최대인 1,300만자리 ‘소수’(素數)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UCLA 수학자팀은 윈도XP를 탑재한 75대의 네트워크 컴퓨터를 통해 지난달 최대 숫자인 ‘메르센 소수’를 발견했으며, 다른 연산을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로 이 소수의 존재를 검증했다.
소수는 3, 7, 11처럼 그 자신의 수와 1로만 나눠지는 수로, 이번에 발견된 메르센 소수는 ‘2의 4,311만2,609제곱 빼기 1’이다. 17세기 프랑스 수학자 마렝 메르센의 이름을 딴 메르센 소수는 메르센이 2의 제곱인 수에서 1을 뺀 수 중에 소수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소수다. 즉 ‘2의n제곱-1’인 숫자 중 소수가 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UCLA 수학자팀 리더인 에드슨 스미스는 “숫자가 커질수록 소수를 찾을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지만, 우리는 더 큰 소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개척재단’이 주관하는 ‘인터넷 메르센소수 찾기’ 프로젝트인 GIMPS(Great Internet Mersenne Prime Search)에는 현재 전세계 수천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1,000만 이상 자리의 소수를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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