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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레디, 액션! 꿈꾸는 시네마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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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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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2일 13번째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을 울린다. 올해 상영작은 개막작 '스탈린의 고향'을 포함해 315편. 역대 가장 많은 편수가 스크린을 장식한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만 85편이 될 정도로 상차림은 푸짐하고도 신선하다.

영양 만점의 영화를 골라 보는 게 영화제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관객과 궁합이 맞아야 하는 것. 부산영화제의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고 있는 전양준 집행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의 도움으로 관객들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오락 지상주의자를 위하여

오스트리아 영화 '보복'은 내용보다 형식이 흥미를 자아내는 작품. 대도시 성매매 업소에서 삶을 영위하는 두 남녀와 시골 경찰관 부부의 전혀 무관해 보이는 삶을 내레이션으로 연결시키며 드라마를 이어가는 독특한 화법이 인상적이다.

영국과 캐나다 합작의 '스톤 오브 더 데스티니'는 실화를 재구성했다. 1951년 스코틀랜드의 대학생들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유물 '운명의 돌'을 훔친 뒤 스코틀랜드 독립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풀어낸다. 전 부위원장은 "자칫 무겁거나 딱딱할 수 있는 정치적 소재를 간결하고 매끄럽게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73세인 일본의 노장 감독 니나가와 유키오의 '뱀에게 피어싱'은 피어싱을 소재로 한 사랑 의 삼각 관계가 객석을 전율시킬 듯하다. 일본 영화 '굿, 바이'는 한국 영화 '행복한 장의사'를 닮은 작품. 장의사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깨는 이 영화는 부자간의 기나긴 반목과 화해를 따스하게 그리고 있다.

한국 영화 '미쓰 홍당무'는 '이쁜 것들은 다 묻어 버리겠다'는 홍보 문구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여고 시절부터 동료 남자 교사를 흠모해 온 한 여교사의 사랑을 코믹 터치로 담았다.

■ 예술 세계로의 고독한 동참

고독한 예술영화로의 동참을 원하는 시네필들이 즐길 만한 작품도 상영작 목록에 대거 올라 있다.

인도 다큐멘터리 '화장터의 아이들'은 화장장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필름에 새겼다. 훔친 수의를 팔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곱 아이의 일상이 가슴을 누른다. '제이'는 올해 필리핀 시네말라야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시청률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국 PD의 이중성을 고발한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터키의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의 '쓰리 몽키스'도 부산 스크린에 오른다. 세일란 감독은 전작 '우작'으로 칸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던 신예 거장. 서로 소통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비극적 최후를 맞는 한 가족의 모습을 묵시적으로 그렸다.

터키와 벨기에 등 4개국이 손을 잡은 '판도라의 상자'도 터키 사회를 밑그림으로 삼았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한 여인이 세 남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손자와의 소통을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국내엔 낯설기만 한 크로아티아 영화 '타인의 아들'은 참전으로 두 다리를 잃은 전직 록 가수가 시간에 묻혔던 가족사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삶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 나만 즐거우면 되지 않나

나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개성파들을 위한 영화들도 적지 않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롤랑 캉테 감독의 '더 클래스'는 가장 기대되는 작품 순위의 제일 윗자리에 올려도 손색이 없다.

한 교사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든 변두리 고등학교에서 문화적 충돌과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신뢰를 얻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소매치기로 전락한 전직 운동 선수가 한 여인에게 연정을 품으면서 과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러시아 영화 '소매치기'도 개성 만점의 영화다. 인도네시아의 '날고 싶은 눈 먼 돼지'는 제목부터 시선을 잡는다.

폭죽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한 여성의 일상을 렌즈 삼아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차별받는 화교의 현실을 투영한다.

싱가포르의 '12연화'는 뮤지컬 마니아들을 만족시켜 줄 만한 영화. 대중의 우상임에도 집안에선 그저 효성스러운 딸이고, 한 남자에겐 헌신적인 여자 친구일 뿐 가수의 삶을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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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기대하시라, 마주칠 스타들

부산국제영화제가 '축제'인 또 다른 이유는 스크린 위가 아니라 영화관 밖에 있다. 관객들이 사랑하는 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외국 배우로는 최근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최고 인기 여배우 우에노 주리가 눈에 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에서 청순한 외모로 어필한 그는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와 후지TV의 히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했고, 이번 영화제에는 '구구는 고양이다'를 선보인다.

또 다른 일본 여배우로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연출한 '사이보그 그녀'의 아야세 하루카,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으로 부상한 카호가 있다.

프랑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들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불리는 안나 카리나는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의 심사위원장을 맡아 내한한다.

필리핀 연예계의 새 얼굴로 떠오른 메르세데스 카르럴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돼 레드 카펫을 밟은 여배우 중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하나로 꼽힌 배우로 현재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를 촬영 중이다.

감독 중에는 '천녀유혼'의 쉬커 감독과 '중경삼림' '해피 투게더'의 왕자웨이 감독, '동궁서궁'의 장위엔 감독 등이 부산을 찾는다. 왕자웨이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동사서독 리덕스'를, 장위엔 감독은 '다다의 춤'을 들고 온다.

이탈리아 파시즘을 네오리얼리즘의 형식으로 다뤄 세계 영화사에 한 장을 기록한 타비아니 형제는 이번 영화제의 특별프로그램(타비아니 형제 회고전)으로 집중 조명되면서 파올로·비토리아 형제 중 파올로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스웨덴 영화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얀 트로엘,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 하지 않는다'의 손수범 감독, '구구는 고양이다'의 이누도 잇신 감독도 한국을 방문한다.

국내 영화인으로는 강우석 이준익 김지운 임순례 김정권 감독, 배우 김정은 정우성 김혜수 최민식 박해일 김선아 김지수 김하늘 정진영 공효진 문소리 등이 부산을 빛낼 예정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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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지 마시라, 다시 못 볼 작품들

역대 최다 규모인 315편의 영화 중에서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보기 어려운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루마니아의 최근 영화들, 영화사에 기록된 타비아니 형제와 한국 감독의 회고전 등이다.

드라큘라 또는 체조 요정 코마네치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칸영화제에서 잇달아 주요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7년 칸영화제에서 '4개월, 3주 …,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크리스티앙 문주 감독, 2005, 2006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수상한 크리스티 푸이우, 코르넬리우 포럼보이우 감독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루마니아 뉴웨이브'에서는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문주), '길 위의 비즈니스'(푸이우), '암호명'(라두 문티안) 등 대표 감독들의 초기 작품과 신세대 유망주인 아드리앙 시타루 감독의 '기묘한 피크닉'(아드리앙 시타루), 안카 다미안의 '크로싱 데이트' 등 12편을 볼 수 있다.

네오리얼리즘의 바탕에서 이탈리아 파시즘과 혁명을 다뤄 영화사에 발자취를 남긴 타비아니 형제 회고전도 놓치기 아깝다. 난폭한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투쟁을 그린 1977년 대표작 '파드레 파드로네'(예매분은 매진됐다),

마법과 환상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유하고자 하는 동화 같은 영화 '로렌조의 밤'(1982년), 유머와 경쾌함이 넘치는 '굿모닝 바빌론'(1987년), 파시즘을 집약적으로 다룬 '피오릴레'(1993년), 2007년작 '종달새 농장'까지 8편이 소개된다.

한국 영화 회고전에서 소개되는 한형모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을 보는 것도 타비아니 회고전 못지 않은 일이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슈퍼 히어로는 꼭 미국에만 있을까? 이 같은 시각에서 기획된 특별전 '아시아의 슈퍼 히어로'가 흥미롭다.

40년만에 복원된 한국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전', 일본의 고전 '월광가면'과 '가면 라이더', 태국의 '머큐리맨', 말레이시아의 '치칙맨', 원더우먼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만들어진 '다르나' 등 10명의 아시아 영웅을 만나 보자.

이 밖에 올해 영화제에서는 그동안 해운대에서만 열었던 심야 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을 남포동으로 확대한다. 3~7일 밤 10시 30분~자정에 하며 스웨덴의 전쟁 스펙터클 '템플기사단', '악몽 탐정 2' 등 예년보다 대중적인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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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연휴 스케줄… 난 영화 속을 헤엄치고 있어!

서울의 한 공기업에 다니는 20대 여성 부산해씨의 가슴은 벌써부터 콩닥거린다. 1년 동안 기다리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이 마침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올해 부산영화제 기간(10월 2~10일)은 개천절과 주말이 맞닿은 황금의 3일 연휴가 겹친다.

부씨 같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영화제를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더도 없이 좋은 기회. 부씨는 영화제 개막일인 2일은 일찌감치 월차 휴가를 내 3박 4일의 알토란 같은 시간을 영화의 바다에서 유영할 수 있게 됐다.

■ D데이-개막일

부씨는 2일 낮 12시 서울역 발 KTX를 타고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해운대로 직행할 생각이다. 모텔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해 놓았다. 예년 같으면 영화제 기간이라도 평일엔 모텔 잡기에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올해는 연휴 직전이라 안심이 되지 않아서다.

부씨는 오후 7시 30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카자흐스탄)은 아쉽게도 볼 수 없다. 전투 태세에 임하듯 입장권 구매에 나섰지만 예매 시작 1분 30초만에 모든 표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꿩을 놓쳤다고 닭까지 포기할까. 부씨는 일찌감치 개막식장 입구에 진을 치고 기다렸다가 개막식장으로 들어가는 스타들의 눈이 부시도록 플래시 세례를 쏟을 생각이다.

■ D+1 영화의 바다에 빠지다

둘째 날엔 마음 먹고 영화 보기에 나서려 한다. 전통의 남포동으로 갈까, 정갈한 느낌의 해운대서 머물까. 부씨는 잠시 고민했지만 메가박스와 프리머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상영관들이 포진한 해운대 인근에서 영화에 푹 빠질 생각이다. 남포동은 늦은 밤 서울서 내려온 친구가 합류하면 휙 한번 둘러 보려 한다.

이미 몇 편의 영화를 찜해 놓았지만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몰리는 법. 화제작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일단 발견의 재미를 느끼려 한다. 오전 10시 롯데시네마 2관에서 상영하는 캐나다 영화 '비포 투모로우'를 첫 작품으로 골랐다. 19세기 중반 백인들의 침입을 눈앞에 둔 에스키모 노인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점심 이후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면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자 감독 클레르 드니의 '39 럼 샷'(오후 2시 롯데시네마 10관)을 보려 한다. 오후 5시엔 프리머스 3관서 상영되는 싱가포르 영화 '마이 매직'도 '필견' 목록에 올렸다. 영화 종영 후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에릭 쿠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니 욕심나는 자리다.

■ D+2 이벤트를 즐겨라

주말이 되면 언제나 그랬듯이 축제의 분위기가 절정을 향할 것이다. 부씨는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와 남포동의 야외무대에서 출렁일 인파에 묻혀 축제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외국 영화인과 한국 영화인이 만나 열린 대화를 나누는 '오픈토크'는 부씨가 해운대서 가장 고대하는 이벤트다. 올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일본 감독 이누도 잇신과 배우 우에노 주리가 참석한다.

아시아 영화인들이 관객들에게 흉금을 터놓는 '아주담담' 행사도 해운대에서 열릴 예정이라서 부씨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저녁 무렵엔 남포동으로 이동, 스타 배우들의 무대 인사를 실컷 구경하려 한다.

밤에는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하다 횟집 중 한 곳을 찾아 들어갈 생각이다. 그곳서 밤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는 영화인들의 낭만을 엿보려 한다. 혹시 아나, 재작년처럼 영화배우 조인성이 불그레진 얼굴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또 운이 좋으면 비척거리며 인근 호텔로 향하는 톱 스타의 맨 얼굴과 맞닥뜨릴지.

■ D+3 영화 공부도 한번쯤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 오후 6시 10분 서울행 KTX를 탑승해야 하니 더욱 꼼꼼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일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니 만큼 좀 학구적인 분위기의 행사를 좇아 다닐 생각이다. 부씨가 찍은 행사는 홍콩 영화감독 쉬커(徐克)의 마스터클래스와 핸드 프린팅.

5일 오후 2시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릴 쉬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는 '황비홍' 등으로 홍콩 영화 전성기를 풍미했던 감독이 자신의 인생과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부산영화제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핸드 프린팅은 마스터 클래스가 끝난 후 이뤄진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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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한 팬이 제대로 즐긴다… 예매·숙박 체크

영화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부지런을 떨 필요가 있다.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과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가 22일 예약 개시 수분만에 매진된 데 이어 24일 일반상영작 예매도 46초만에 '동사서독 리덕스'(왕자웨이 감독)가 매진됐다.

뉴커런츠 분야에 초청된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가 매진되는 데도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6일 오전까지 '가면 라이더:더 퍼스트' '개종자' '결혼식 소동' ' 기묘한 피크닉' 등 40편 가까이 매진 상태다.

예매는 인터넷, 모바일, 편의점 등에서 할 수 있다. 올해 인터넷 예매 창구로는 CJ인터넷㈜의 넷게임 사이트 넷마블(piff.netmarble.net)을 준비한 덕분에 접속자들이 몰려 해마다 겪었던 불편이 나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휴대폰 원스톱 예매 서비스 모바일PIFF도 도입됐다. SKT는 3010+NATE, KTF는 3010+Magic N, LGT는 3010+Ez-i를 누르면 바로 접속된다. 모바일 예매 시에는 데이터 통화료가 부가된다. 부산은행 전 지점(은행업무시간동안)과 전국 GS25 매장(24시간)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예약한 표는 예매자의 신분증을 갖고 영화관에 설치된 임시 매표소에 가서 상영 1시간 전까지 찾으면 된다. GS25의 ATM과 부산은행 창구에서는 예매와 함께 발권이 가능하다.

예매분이 전량 매진된 영화라도 현장 판매분은 남아있다. 당일 상영작에 한해 좌석의 20~30%의 티켓을 임시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인기작은 현장 판매분도 일찍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시민이 아닌 경우라면 숙박시설도 빨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조직위가 제휴한 관객 숙소인 아리랑관광호텔과 아르피나의 예약 접수 기간은 이미 지났으므로 이 밖의 호텔이나 모텔을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표 참조).

찜질방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지만 해운대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은 호텔이나 찜질방을 가리지 않고 영화제 기간 동안 북적인다. 가격도 높아진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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