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돌풍에 나섰던 송기준(21ㆍ우리골프)이 연장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2년차 신예 송기준은 28일 경기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에서 끝난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4라운드 결과 6언더파 278타를 기록, 앤드류 매킨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쉬운 승부였다. 송기준은 2,3라운드에서 베테랑 최광수(48)와 함께 이틀 연속 공동 선두로 마쳤지만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를 줄인 매킨지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막판 17,18번홀에서 각각 2m, 4m의 버디 퍼팅을 놓친 송기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억새로 뒤덮힌 해저드 구역인 오른쪽 언덕으로 향하면서 1벌타를 받은 게 패인이었다.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송기준이 보기에 머문 반면 매킨지는 차분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뒤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송기준이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생애 최고 성적을 내는 기쁨을 누렸다. 올시즌 두 번째 외국인 우승을 차지한 무명 매킨지는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쥐며 ‘코리안 드림’의 감격을 만끽했다.
허인회가 최종합계 5언더파 단독 3위, 최광수 김대섭 김형태가 합계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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