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3전4기에 성공했다.
특히 신지애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의 국내 여자골프 양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2년 연속 시즌상금 5억원을 돌파(5억1,500만원)하며 상금왕 3연패를 예약했다.
신지애는 26일 경기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30회 신세계배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안선주(21ㆍ하이마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5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KLPGA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투어 2개 대회 등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신지애가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하면서 '지존'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반에 버디 없이 1타를 잃은 신지애는 11번홀(파5)에서 1타를 잃어 안선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15, 17번홀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지애는 "오늘 맞바람이 많이 불어 근래 드물게 두 번째 샷을 우드로 쳤다"면서 "퍼트수도 34개나 기록했지만 15번홀 버디가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35위(4오버파)에 머문 박원미는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1억7,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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