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한풀 꺾였다. 9월 들어서도 연일 30도 이상을 기록했던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이번 주부터 25도 이하로 뚝 떨어져 평년 가을 수준으로 들어섰다. 남부지방의 기온도 차츰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5일 아침 기온은 서울 12.2도, 철원 11.9도, 충주 13.9도, 대전 14도, 전주 17.5도, 대구 21.2도, 부산 20.9도 등을 기록,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20.5도, 대전 20.8도, 전주 20.8도, 광주 23.4도, 대구 23.4도 등에 머물렀다. 26일에도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고 다소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늦더위가 물러난 것은 장기간 한반도 상공에 머물렀던 고압대가 물러나면서 고기압과 저기압이 교대로 찾아오는 전형적 기후 패턴이 회복됐기 때문. 이에 따라 지난 한 달 간 평년 강수량의 40%대에 그칠 만큼 적었던 비가 지난 주말부터 자주 내리면서 기온을 떨어뜨리고 있다.
기상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있는 이달 말까지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10월 초순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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