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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멜라민, 장기간 많은 양 섭취해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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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멜라민, 장기간 많은 양 섭취해야 위험

입력
2008.09.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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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가들은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를 영유아가 장기 섭취하면 신장결석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과자나 빵 등에 일부 포함됐다면, 유해성의 정도가 낮다고 밝히고 있다.

_멜라민이 무엇인가?

플라스틱이나 접착제, 염료 등의 원료로 주로 이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주방용품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된다. 중국 분유업체들이 멜라민을 사용한 것은 분유의 단백질의 양을 높게 보이기 하게 위해서다. 분유는 질소의 양을 측정해 단백질의 양을 추정하는데, 멜라민은 질소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_인체에 얼마나 해로운가?

"대부분 전문가들은 많은 양을 장기간 섭취하지 않는 한,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는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의 멜라민 검출량은 137ppm이었는데, 미국보다 엄격한 유럽의 기준을 따르더라도 이 정도 양이면 체중 30kg 어린이가 하루 20개씩 평생을 먹어야 유해하다고 식약청은 밝히고 있다. 60kg 어른이면 40개를 매일 먹어야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영유아가 주식으로 삼고있는 분유에서 2,500ppm의 멜라민이 검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북삼성병원 김동일 교수는 '아직까지 멜라민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적어 단언하기는 힘들다'며 '멜라민의 공포를 과도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다량의 멜라민을 섭취하면 급성신부전이나 요로결석의 발생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_멜라민이 들어간 주방용품은 안전한가?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347도가 돼야 멜라민이 녹기 때문에 인체에 큰 위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프라이팬의 기름에 서서히 녹아내려 음식물에 혼합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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