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여성 경제인을 한 데 모으고 소통시키려는 대담한 시도가 현실화 됐다는 것 자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여성 경제인의 장을 마련하면 좋겠다."
다이아나 애브루지(68) 국제여성상공업연합회 회장이 25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막한 '2008 아시아 여성경제인 대회' 참석차 내한했다. 아시아 및 전세계 30여개 국 여성 기업인과 여성정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세계 경제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시아 여성경제인의 힘'이라는 주제 아래 여성 기업인들의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애브루지 회장은 "여성 기업인들은 서로 융화가 잘 되고 많은 것을 이미 공유하고 있으며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발전해나갈 기회가 무궁하다"면서 "각국 정부가 여성이 경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적극 지원하도록 우리부터 힘을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기업인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재정적 법규나 규제에 대한 단편적 지식을 꼽았다.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여성 기업인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각국별 비즈니스 제도상의 여러 상이점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다는 지적.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성 경제인들을 한 데에 모으고 훈련시킬 수 있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브루지 회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지난 2005년에도 여성경제인 교류를 위해 방한했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최한 '2008 아시아 여성경제인 대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아시아 각 국가별 포럼과 글로벌 CEO 초청강연, 여성기업 우수제품 전시회 등 다양한 경제교류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여성 경제인 대회는 향후 매년 세계 각 지역을 돌면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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