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도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부에서는 "여권에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청와대의 반응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글자 그대로 `투 굿 투 비 트루'(too good to be true)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만족을 표했다. 또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두 사람이 모든 국정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생산적 회담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나라당도 여야가 경제살리기와 남북 문제 등에 초당적 협력을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상현 대변인은 "대통령이 상생과 화해를 위해 내민 손을 민주당이 마주잡아 국민을 위한 길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하고, 한나라당도 대화와 타협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에서 성과물을 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정운영의 동반자 관계로 위상을 정립한 점과 중소기업 지원, 서민ㆍ중산층 지원에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개혁진영 의원들은 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수도권의 한 3선의원은 "영수회담을 상시화한다는데 (여권 전략에) 말려드는지도 모르고 대통령과 자기 얼굴을 내세우려고 한다. 야당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