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 활동을 본격화한다.
25일 현대ㆍ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대ㆍ기아차 유럽 현지총괄 판매법인을 방문, 시장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지난해 4월 착공한 현대차의 체코 노소비체 공장을 방문한다. 연 3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노소비체 공장은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유럽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i30'를 당초 예정인 내년 초보다 앞당겨 11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기아차 공장이 있는 슬로바키아 질리나를 방문해 현지 시장상황을 점검한다. 질리나 공장에선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씨드'와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다.
28일부터는 러시아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한다. 여기에서는 지난해 6월 착공한 연산 10만대 규모의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15억원 규모의 기금이 투입된 모스크바 국립기술대와의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또 11월 초에는 브라질 현대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브라질 방문 길에 미국에도 들러 현지 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고유가 사태가 실물경기 침체와 함께 자동차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을 통해 판매 확대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터키, 인도, 중국, 미국, 러시아, 체코에 이어 11월 브라질에 7번째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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