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27). 그는 덕수정보고(현 덕수고) 시절엔 정식으로 유니폼을 입고 99년 배명고와의 대통령배 준결승에서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또 2004년엔 국내 첫 여자야구단 '비밀리에'를 창단했고, 지난해엔 팀 이름을 '비밀리에'에서 '선라이즈'로 바꾸고 감독이 됐다. 안향미는 그러나 프로무대에는 서보지 못했다.
재미동포 여자 야구선수 제인 어(18)가 25일 KIA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입단 테스트가 아닌 기량 점검이다. 제인 어는 KIA에 앞서 삼성과 SK에서도 기량을 테스트 받았다. 제인 어는 26일에도 KIA에서 한 차례 더 기량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11세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제인 어는 16세이던 2006년 미국 여자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제3회 여자야구월드컵 때는 주전 유격수로 뛰며 미국의 3위 입상에 힘을 보탰다.
KIA 관계자는 "수비나 주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방망이 수준은 솔직히 많이 떨어진다. 공식적인 입단 테스트라기보다 순수하게 자신의 기량을 평가 받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사실상 '노(No)'라고 말했다.
제인 어는 KIA에서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다른 구단을 찾아 테스트 기회를 알아볼 예정이다. 그래도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학업과 야구를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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