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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빈 선관위원 후보자 위장 전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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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빈 선관위원 후보자 위장 전입 의혹

입력
2008.09.2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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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빈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독일 유학 중인 1987년 토지 매입을 위해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 후보자는 86년 7월 25일부터 87년 8월 24일까지 독일 괴팅겐대에 교육파견을 갔는데 87년 1월부터 5개월 간 고향인 충남 천안시 성환읍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면서 "이 기간 성환읍의 토지를 매입했는데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은 토지 매입을 위한 위장전입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는 "아버지가 당시 정년 퇴임을 해 경작 목적으로 논을 구입하면서 굳이 아들 이름으로 해 두고 싶은 마음에서 성환읍 부모 주소로 이전했던 것 같다"며 "주민등록을 임의로 이전해 매입했던 사실은 귀국 후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당시 부모에게 부탁해 땅을 사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투기 목적의 취득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2006년 8월 유학 중인 장남에게 BMW 승용차를 구입해 줬는데 2007, 2008년도 재산신고 때 장남의 차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오 후보자는 "당시에는 국내에 차량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신고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이번에 국내에 들여와 등록한 다음 신고했다"고 답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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