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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전초전' 사자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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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전초전' 사자가 무서웠다

입력
2008.09.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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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격수' 박진만(32)의 올시즌은 전혀 '명품' 답지 못했다. 그야말로 고난의 한 해. 시즌 전 전지훈련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박진만은 띄엄띄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즌 중반까지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결국 6월말에는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되며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지만 박진만은 베이징에서도 다이빙캐치 도중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몸에 달고 살다시피 했다.

9월 들어 국내 최고 유격수 박진만이 제대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박진만은 24일 롯데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서 4할2푼1리(19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진만은 무려 9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9월 월간 성적은 3할2푼6리 10타점에 장타율은 무려 5할에 육박한다.

삼성은 박진만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미리 보는 준플레이오프'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8-5로 승리했다. 삼성은 63승(57패)째를 기록, 5위 한화를 2.5경기차로 따돌렸다.

삼성은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한화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 짓게 됐다. 동시에 롯데를 2.5경기차로 추격하며 3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4강 확정 후 6연패의 침체에 빠졌다.

박진만은 3-1로 앞서던 3회말 2사 1ㆍ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진만은 6회말 1사 2ㆍ3루에서는 롯데 투수 염종석이 최형우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자신을 고르자 보란 듯이 중전 적시타를 뿜으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박진만은 "4강의 기로에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승리해서 무척 기분이 좋다. 고참부터 막내들까지 전체적으로 잘 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퍼펙트로 시즌 37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4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편 인천에서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SK가 선발 채병용의 8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8회말에 터진 박재상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L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두산을 4-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성환희 기자 hhsung@hk.co.kr대구=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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