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은 세계심장의 날(10월 5일)을 맞아 1998~2007년 내원한 심장질환 환자 4만1,845명을 조사한 결과, 입원 환자 수가 1998년 1,897명에서 2007년에는 5,100명으로 2.8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후천성 심장병 환자는 1998년 1,110명에서 4,124명으로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비율은 38%에서 21%로 감소했다.
또 후천성 심장병 중 관상동맥 질환이 10년 새 716명에서 2,601명으로 늘었고 부정맥도 65명에서 890명으로 13배 늘어났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식생활 등 생활양식의 서구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관상동맥 등의 경화를 유발하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 요인은 서구적 생활양식과 연관이 크기 때문이다.
세종병원 세종의학연구소 노영무 소장은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관상동맥 심장질환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식하거나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공육 대신 생선이나 살코기, 튀김 대신 찜과 구이가 좋으며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가 좋다. 절주와 금연은 필수적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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