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역사와 롯데백화점 매장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최모(39)씨 등 시민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길이 30m의 에스컬레이터는 지상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때 사용하는 것으로 사고 당시 갑자기 반대로 작동했다.
이 사고로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퇴근길 시민 70여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최씨 등 두 명이 머리를 다쳤다. 부상자 20여명은 한강성심병원 등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역 구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정비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관리 책임이 있는 롯데백화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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