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서부 소도시 카우하요키의 한 직업학교에서 23일 오전 11시께 학생이 총기를 발사해 범인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 보도했다.
범인은 이 학교 학생 마티 주하니 사리로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탐페레대학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가 범인을 포함해 10명이며 적어도 1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카우하요키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인구 1만 4,000명의 소도시로, 사건 당일 학교에는 학생 150여명이 있었다.
학교 경비원 유카 포스베르크씨는 "짧은 시간에 수십발의 총탄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자동소총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남부 요켈라 고교에서 지난해 11월 교내 총기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
안티 란타코코 카우하요키 시장은 "인터넷에 (이번 사건과 관계된) 정보가 있으며, 요켈라 고교 총기 난사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리'라는 이름의 22세 남성이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있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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