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86배에 달하며 1997년 외환위기 때(1.82배)나, 부채가 많다고 알려진 미국(1.73배) 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계부채가 향후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또한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미국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한국에서도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BS 1TV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쌈'은 23일 오후 10시 한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집중 취재한다. 취재팀은 실증적인 탐사취재를 활용해 가계부채 문제 등 전반적인 한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분석하고 그 해법을 모색해본다.
제작진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경제 분야 전공 대학교수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기업체 임직원 등 경제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86.3%가 가계부채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건설업체 등에 대한 금융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도 전반적인 금융부실로 확대될 위험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8%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9월 위기설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80.3%가 그렇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56.3%)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이밖에 내수활성화(16.3%), 정부 경제팀 교체(12%),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수립(10.3%) 등을 제안했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