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개념의 차 '쏘울'이 무대에 등장한다. 녹색, 오렌지색 등 화려한 색으로 무장한 쏘울이 선보이자 관람객들과 전세계 언론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1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모터쇼의 예상 시나리오다.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파리 모터쇼의 화두는 '친환경'.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린카 경쟁이 이번 모터쇼에도 영향을 미쳐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 다퉈 친환경 차량을 대거 내놓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자 올해로 꼭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모터쇼는 1898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업체를 비롯 BMW, 벤츠, 도요타, 혼다, 볼보 등 해외 업체 포함, 50개 업체가 60여대의 친환경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 전략소형차 'i20' 첫 공개
현대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유럽 전략형 소형차 i20을 비롯 20대를 전시한다. 친환경차인 i20 블루와 싼타페 블루 하이브리드가 첫 선을 보인다. 신차로는 '클릭(수출명 게츠)' 후속모델인 'i20'과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베라크루즈의 유럽 명칭인 'ix55'를 선보인다. 또,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및 i10, i30도 전시된다. 독일 루셀하임의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i20는 유럽전략 콘셉트에 맞춰 유럽형 스타일로 디자인 됐다.
기아차, CUV 쏘울 유럽 앞으로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업체 중 가장 넓은 2,024㎡(약 612평)의 전시 공간을 확보했다. 출품 차량도 28대로 현대차 보다 많다. 기아차는 이번에 그린카들을 대거 내놓는다. 친환경차인 쏘울 하이브리드, 씨드 하이브리드, 씨드 ISG,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앞세운다.
특히 국내 시판에 들어간 쏘울은 기대주. BMW 미니 시리즈와 닛산의 큐브, 도요타 싸이언과 같은 디자인을 지닌 최초의 국산차다. 국내 최초로 전용 튜닝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GM대우 시보레 브랜드로 선보여
GM대우는 GM '시보레' 브랜드로 5대를 선보인다.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5도어 7인승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준중형 콤팩트 차량인 '시보레 크루즈'도 공개한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시장에는 라세티 후속 준중형 모델로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C200' 콘셉트카 외에도 '렉스턴 II',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 스포츠', '로디우스' 등을 전시해 현재 보유중인 모델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글로벌 메이커 그린카, 신차 뽐내
BMW는 5세대 '뉴 7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차로 BMW의 신 기술이 적용된 엔진이 장착되며, 차세대 iDrive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자동변속기 등이 적용됐다.
닛산차 역시 도심형 전기 콤팩트카인 '누부'를 소개한다. 태양전지 역할을 하는 전면 유리지붕이 특징인 미래형 자동차다.
볼보는 C30, S40 및 V50의 새로운 친환경 디젤인 'DRIVe' 모델을 선보인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RC...'를 공개한다.
친환경 차의 대표주자 격인 도요타는 3개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유럽형 플래그십(대형) 모델인 아벤시스(Avensis)의 3세대 모델은 스포츠카 콘셉트에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며, 친환경 엔진 장착으로 CO₂배출량을 최소화했다. 또 차체 길이가 3m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차인 iQ와 1.4리터 D-4D 디젤엔진을 장착한 도심형 SUV 어반 크루저를 내놓는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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