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박운삼 판사는 23일 술을 마시고 경비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31) 선수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전과가 2차례 있는 피고인의 죄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동료 선수들로부터 선처탄원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했고 징역형을 선고해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생명까지 끊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동료 선수들의 탄원서를 받아 올 것을 요구, 정수근은 동료 조성환과 롯데 로이스터 감독 등 4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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