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장관이 진급을 위한 장교들의 외부 인사 청탁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이 장관은 17일 군 내부에 보낸 '장관 메시지 1호'에서 "군을 강하게 하기 위해 통수 및 지휘계통 외에 (외부에) 줄대기 하는 자를 해군(害軍) 행위로 간주해 발본색원할 것"이라며 "이는 정도를 걷는 대다수 구성원을 보호하고 군의 지휘계통을 유지할 책임이 장관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의 언급은 10월 대령 및 장군 진급 인사를 앞두고 잡음이 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어 "최근 몇 년간 군 일각에서 지휘계선 밖의 영향력 있는 곳에 줄대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인식 하에 비선라인을 형성하고, 군내 진급 및 인사에 대한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 등 일부 장교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역점을 둬 시행 중인 '전문성에 기초한 인사관리' 방침을 재차 강조하고 반발 움직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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