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SOUL)'의 신차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쏘울은 기아차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그룹으로 들어온 기아차의 10년 세월을 회고하면서 "기아차는 고품질과 디자인 혁신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최고의 브랜드로 새롭게 비상할 것"이라며 "이번 쏘울은 기아차 전 임직원이 명품을 빚듯 정성과 혼을 담아 만들었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쏘울은 세단과 스포츠 스타일을 절묘하게 결합한 신개념 자동차 모델로, 30개월의 연구ㆍ개발 기간을 거쳐 총 1,900억원을 투입한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사물의 정수(精髓), 핵심, 생명, 기백을 의미하는 쏘울은 1,600cc(128마력ㆍ13.8km/ℓ)와 2,000cc(142마력ㆍ12.9 km/ℓ) 가솔린 엔진, 그리고 1,600cc(128마력ㆍ15.8km/ℓ) 디젤 엔진을 각각 장착했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1만대, 수출 8,000대를 목표로 잡았으며, 내년엔 내수 3만6,000대, 수출 1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원장, 정진석 의원 등 외부인사와 기아차 김익환 부회장과 조남홍ㆍ정의선 사장, 박정인 HMC투자증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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