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일수록 실력 차이는 두드러지기 마련. 2006년 5월말 설정된 '동양E-모아드림인덱스파생상품 1Ce' 펀드는 올해 약세장에서 상대적 좋은 수익률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덱스 펀드의 특성상 시장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코스피 움직임에 직접 연동되어 고수익보다는 안정된 시장 수익률을 추구한 측면이 크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24.21%(19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주식 시장은 하락세였고 연초 이후 전체 인덱스 펀드 평균 수익률(-25.06%)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 1개월, 3개월 등 단기수익률도 양호하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수익률 면에서는 성과가 더욱 뛰어나다.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수익률에서 인덱스 펀드 유형 평균 뿐만 아니라 액티브 펀드(시장 평균 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성장형 펀드) 수익률이 감안된 주식형 펀드 평균을 앞지르고 있다.
기간별로는 1년 수익률과 2년 수익률 모두 주식형 펀드 평균 대비 좋다. 설정 이후 17.43%의 수익률도 같은 기간 액티브 펀드 수익률 평균 11.96% 보다 낫다. 짧게 보나 길게 보나 수익률이 좋다 보니 투자자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것은 당연지사.
벤치마크 지수(비교지수)가 코스피200인 인덱스 펀드라는 기본전략 말고도 코스피 현물과 선물간 고평가와 저평가를 이용한 가격 차이(베이시스 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로 초과수익을 노리면서 '두 마리 토끼 쫓기' 전략을 쓴다. 이 펀드는 판매사(동양종합금융증권)를 직접 찾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보수도 0.7%밖에 안돼 다른 펀드보다 싸다.
이 펀드의 좋은 수익률은 이유는 훌륭한 방어력에 있다. 보유 업종 및 종목 내역을 보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전체의 54%수준(7월 1일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시장 상승과 하락에 그대로 반영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나간 것.
보유 주식은 ETF 투자를 제외한 총 69개 종목에 투자하는데 서비스, 화학, 운수장비 업종 순으로 비중이 크다. 특정 시장 주도 업종에 쏠리지 않고 경기방어 업종과 민감 업종 고루 구성했다. ETF인 KODEX200 투자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 반면, 다른 인덱스 펀드에서 볼 수 있는 코스피200 선물은 매입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추가 수익을 위한 현ㆍ선물을 활용한 차익거래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결론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초과 수익 전략에 있어서 인덱스 펀드의 기본 취지를 해칠 만큼 변동성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고 장기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앞으로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정리=박상준 기자 자료: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