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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통령·총리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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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통령·총리 "휴~"

입력
2008.09.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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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를 비롯한 파키스탄 최고위층들이 20일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를 간신히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자르다리 대통령 일행은 테러현장인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고 발생시간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순간 계획을 변경해 화를 모면했다고 레만 마리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폭탄테러로 체코대사를 포함 53명이 사망했고 270여명이 부상했다.

마리크 장관은 대통령과 총리 일행은 길라니 총리의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덧붙였으나, 왜 만찬 장소를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마리크 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고위층의 만찬이 예정돼 있다는 것을 미리 파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아프간 국경인근 페샤와르에서는 파키스탄주재 아프가니스탄 총영사가 무장 괴한에게 납치되고 운전기사가 살해되는 등 테러 공격이 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22일 밤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을 넘어온 미군 헬리콥터 두 대에 총격을 가하는 등 미국과 파키스탄 사이의 긴장도 고조되는 등 파키스탄 정국이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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