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축산, 농산, 수산 등으로 흩어져 있는 식품 안전관리 업무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식품 안전 확보를 제1의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물 검사ㆍ검역 및 가축 방역을 담당하는 수의과학검역원과 수출입 식물 검사ㆍ검역 등을 맡은 식물검역원을 비롯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농식품부 산하 기관들의 통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2000년 구제역 발생 이후 동ㆍ식물 방역 기능을 합친 동식물방역청 설립이 추진되다 무산됐으나, 이번에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선 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원부터 통합한 뒤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의 이런 방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멜라민 첨가 중국산 저질 유제품 파동 등으로 소비자의 식품 안전 요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의 관리 체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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