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미국에서 돈도 벌고 영어실력도 늘릴 수 있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ㆍ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이 내년 3월 시행된다.+
WEST 프로그램은 ▲어학연수와 미국 비즈니스 실무 관련 강의 수강(5개월) ▲기업, 비영리단체 인턴 취업(12개월) ▲미국 여행(1개월) 등 최장 18개월 동안 진행된다.
WEST는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이 같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지원자격은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가능하다. 정부는 선발과정에서 대학성적과 영어시험성적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하되 골고루 기회가 부여되도록 지역별, 대학별 선발인원을 안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일정 비율을 할당해 정부가 연수자금을 지원하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정부가 미국과 협의한 최대 선발 인원은 5,000명이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인원을 확충해 2, 3년 후에 정원을 채울 계획이다. 대학 학사일정에 맞춰 3월과 9월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참가자로 선발되면 주한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어학연수 기관과 인턴으로 취업할 기업 등을 명시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 국무부에 등록돼 있는 스폰서기관을 통해 어학연수기관과 인턴으로 취업할 기업을 정한다.
정부는 이 달 안에 70여개 스폰서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에는 월트디즈니 등 미국 내 굴지의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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