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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판에 불 뿜는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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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판에 불 뿜는 거포

입력
2008.09.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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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만 하더라도 김동주(32ㆍ두산)의 활약을 장담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본 진출을 노리다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졌고, 그마저도 어머니의 병환으로 일찍 접어야 했다. 또 올림픽 예선 참가 탓에 제대로 몸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김동주가 왜 두산의 '해결사'인지를 입증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동주는 23일까지 102타점을 올려 롯데 가르시아(107개)에 이어 타점 2위에 올라 있다.

남은 10경기에서 5타점만 보태면 2000년 세운 106타점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103경기 만에 올린 타점으로 경기당 1점에 육박하는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결승타도 16개로 8개 구단을 통틀어 찬스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타점 기계' 김동주가 2위 굳히기의 선봉장으로 우뚝 섰다. 지난 주말 3위 롯데와의 외나무다리 3연전서 결승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 이대호(2안타 1타점)와 벌인 거포 전쟁에서도 압승을 거뒀던 김동주는 23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동주는 2-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연속안타로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또 타순이 돌아 7-3에서 나선 2사 2ㆍ3루서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3회 타자 일순하며 무려 7점을 뽑은 두산은 결국 12-5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두산은 롯데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2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가 8전 전승을 거두더라도 두산은 남은 10경기에서 6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히어로즈 김동수는 이날 선발출전으로 프로 통산 3번째이자 포수로는 처음으로 2,0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한편 KIA는 광주에서 3점 홈런(시즌 11호)을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올린 4번 타자 이재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9-8로 꺾고 롯데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6월14일 인천 SK전 이후 101일 만에 승리를 올리며 5승(5패)째를 올렸다. 인천에서는 5위 한화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SK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광주=최경호기자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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