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알카에다의 동남아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 등 해외테러 조직과 연계된 세력 74명이 국내에서 외국공관 폭파를 비롯한 테러 모의 등 활동을 벌이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21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해외테러조직의 국내 잠입 현황ㆍ활동 및 검거실적’ 이라는 대외비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3년부터 19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테러를 모의하거나 주한미군과 관련한 정보 수집, 테러자금 모금, 마약거래, 자금세탁 등의 활동을 하던 74명을 적발, 모두 구속 또는 강제퇴거 조치했다.
제마 이슬라미야와 연계된 혐의자 8명의 경우 주한 외국공관에 대해 테러를 모의하다가 적발돼 2004년 10월 강제퇴거 조치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남아국가 출신 3명이 주한미군 정보를 수집하다가 적발돼 강제출국 조치됐고 다른 서남아국가 출신 10명이 테러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국제 환치기 조직인 하왈라와 연계해 400억원 대 불법 외환거래를 했다가 구속됐다.
또 지난 7월에는 한국을 경유해 대량의 마약 원료물질을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에 공급하려던 아랍계 2명이 구속됐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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