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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인수에 美GDP의 5% 투입/ 공적자금 지원 총 1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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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자산 인수에 美GDP의 5% 투입/ 공적자금 지원 총 1조달러

입력
2008.09.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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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월가를 구하기 위해 금융기업 부실자산 인수에 투입하는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은 지난해 미 국내총생산(GDPㆍ13조8,438억달러)의 5%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미 역사상, 아니 지구상 최대 규모의 구제 금융으로 꼽힌다.

미 정부가 이번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이미 투입했거나 앞으로 쏟아 붓겠다고 밝힌 금액 약 1조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AIG 구제금융 지원 850억달러, 지난주초 금융시장에 공급한 유동성 1,200억달러 등이 포함돼있다.

미 정부는 앞서 7일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양대 모기지 업체에도 2,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올들어 지금까지 구제금융 지원이 약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은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의 우리나라와도 비교된다. 우리 정부는 1997년11월 이후 10년간 금융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168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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