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보증 역모기지론인 주택연금 이용자가 약 15년 뒤에는 14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부모의 주택연금 가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들(며느리 포함)의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08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전국 만 60∼84세의 일반 노인 1,500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면접조사를 한 결과, 17%가 주택연금 가입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이 같은 수치를 토대로 주택연금 잠재수요를 산출한 결과, 주택연금 누적 이용건수는 2013년에 1만 가구를 돌파, 2022년에 10만 가구를 넘어선 뒤 2024년에는 14만4,729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연금 가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로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기대에 못 미쳐서'(38.3%),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확보해서'(22.8%), '주택연금 제도에 대해 신뢰할 수 없어서'(18.7%) 등의 순서였다.
뿌리 깊은 상속관념이 주택연금 이용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주택연금 가입을 위해 상담을 받았으나 결국은 이용하지 않은 경우 배우자나 딸보다는 주로 아들의 반대 때문에 주택연금 이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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