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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원자바오 등 지도부 강한 질타/ 잇따른 사고에 문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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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원자바오 등 지도부 강한 질타/ 잇따른 사고에 문책 강화

입력
2008.09.2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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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국가 지도부가 식품 안전과 대형 안전 사고의 원인을 당정의 기강해이로 진단하면서 엄한 문책 방침을 천명했다.

후 주석은 19일 공산당 중앙당교에서 열린 당 고위 간부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대형 안전사고와 식품사고가 발생해 인민의 생명이 심각하게 손실됐다”며 “이는 기강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20일 “정부는 어떠한 시기에도 기강이 해이해져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특히 “인민의 생명을 경제성장과 바꿀 수 없다”며 인명 존중을 우선시하는 경제정책을 강조했다.

이들의 발언 후 최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에서 광산폐기물 산사태로 200여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린펀시 서기가 해임돼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멜라민 분유 사태로 구속된 싼루(三鹿)그룹 관계자의 처벌이 강화될 것이고 싼루사가 소재한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 허베이성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멜라민 성분을 함유한 다른 분유사 및 유제품 제조업체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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