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가 떴다.
일본의 언론들이 요미우리 역전 우승의 키플레이어로 이승엽(32ㆍ요미우리)을 지목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입증했듯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이 또 한번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 는 19일 '세계의 대포 폭발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승엽이 타도 한신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승엽은 일본 진출 2년째인 2005년 한신과의 일본시리즈에서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면서 4연승으로 지바 롯데가 일본 정상에 오르는 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산케이스포츠>
당시 지바 롯데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끓어오르는 '거포 본능'을 숨길 수 없었다. 특히 1, 2차전에서는 모두 상대 좌완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 신문은 이승엽이 한신전에 강한 점도 부각시켰다. 이승엽은 2005년 페넌트레이스에서 한신의 홈인 고시엔 구장에서 12타수 1안타로 약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는 결승 투런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로 큰 경기에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호치> 도 이승엽이 지바 롯데 시절인 2005년 한신과의 재팬시리즈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사실에 주목했다. 스포츠호치>
한편 이승엽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한신을 6-4로 제압하고 최근 8연승 행진을 구가하며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을 2경기 차로 압박했다.
이날은 안타가 없었지만 이승엽은 지난 14일 1군 복귀전인 야쿠르트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17일 요코하마전에서는 한ㆍ일 개인 통산 처음으로 1경기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엽은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실수하지 않고 찬스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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