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기호의 제국 롤랑 바르트 지음. '텍스트의 즐거움'을 묻는 현대적 사유의 대가 롤랑 바르트가 순례한, 감각적인 일본문화 지도. 혁신적 이론과 문체로 일본을 실험실 삼아 해체주의적 사유를 펼쳐 보인다. 김주환ㆍ한은경 옮김. 산책자ㆍ216쪽ㆍ1만4,000원.
▦호미를 먹은 쥐 안도현 지음.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 동화. 인류 최초의 동화라고 알려진 인도의 ‘자타카’를 실상사 주지 재연 스님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새롭게 쓴 것이다. 10편의 우화를 수록했다. 파랑새ㆍ129쪽ㆍ9,000원.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막심 빌러 지음.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27편의 짧은 이야기를 묶었다. 건조하면서도 열정적인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허수경 옮김.학고재ㆍ272쪽ㆍ9,800원.
▦통곡 누쿠이 도쿠로 지음. 연이어 발생하는 유아 유괴‘ㆍ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범죄자와 그를 쫓는 경찰의 시점을 교차해 서술한 장편 스릴러. 신흥종교의 폐해, 경찰 조직 내부의 마찰 등 묘사가 실감난다. 이기웅 옮김. 비채ㆍ471쪽ㆍ1만800원.
■ 교양ㆍ학술
▦세계철학사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지음. 전문적 철학 연구자가 아닌 일반 독자를 위한 철학사. 일상에서 부딪치는 고민과 시대적 변화에 대해 숙고하려는 이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해 준다. 박민수 옮김. 이룸ㆍ1,208쪽ㆍ3만9,000원.
▦고귀한 야만 양홍석 지음. 코미디 서부활극을 통해 미국의 폭력과 계급, 그리고 인종 문제를 들여다본다. 양차 세계대전부터 최근의 이라크 침공까지 미국의 패권주의적 공격성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다. 동국대출판부ㆍ296쪽ㆍ1만5,000원.
▦일본, 영상, 미국 사카이 나오키 지음. ‘민족’에 대한 균일하지 않은 의식, 지금도 끝나지 않은 제국주의 식민지 질서를 영화를 통해 집어낸다. 민족에 관한 미국와 일본의 프로파간다의 허구성을 파헤친다. 최정옥 옮김. 그린비ㆍ336쪽ㆍ1만8,900원.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지음. 저자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일어난 기름 유출 사고를 보고 ‘편안을 누리며 사는 삶’에 회의를 갖고 침묵의 도보여행을 떠났다. 신념을 갖고 자기 길을 간 용기의 기록. 안진이 옮김. 살림ㆍ460쪽ㆍ1만6,000원.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 필립 볼 지음. 사회 현상을 일견 관계가 없어 보이는 물리학의 원리를 통해 풀어본다. 투표 행위부터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숨겨진 구조까지 과학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이덕환 옮김. 까치ㆍ544면ㆍ2만3,000원.
■ 실용ㆍ경제
▦논리학 실험실 후쿠자와 가즈요시 지음. 과학자의 생각과 추론 등 과학적 작업의 속내를 밝힌다. 논리학 훈련을 위한 기본 지침을 이해시켜, 과학적 사고의 재미를 알게 한다. 바다출판사ㆍ208쪽ㆍ9,500원.
▦조증 존 가트너 지음. 스티브 잡스, 도널드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등의 성공비결을 조증으로 파악했다. 남들보다 강한 도전정신과 낙관주의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조증이라고 주장한다. 조자현 옮김,살림ㆍ472쪽ㆍ1만7,000원.
▦바다의 정글, 산호초 한정기 등 지음. 3만여 종에 달하는 ‘바다의 허파’ 산호가 만드는 바다 생태계의 경이와 아름다움이 질병 치료 등 실용적 측면과 함께 해설된다. 지성사ㆍ152쪽ㆍ8,000원.
▦행복 시크릿 노르베르트 레허라이트너 지음. 지혜의 이야기 71편. 행복은 어렵지 않다, 어리석음이 영혼을 잠식한다, 우리 모두가 아는 삶의 비밀 등. 로그인ㆍ240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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