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회장이 사퇴해 공석이 된 대한배구협회장을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원장이 맡는다.
임태희 정책위원장은 19일 국회를 방문한 배구협회 회장추대위원회와의 면담에서 회장직을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원내대표에 이어 임 정책위원장까지 체육단체 수장을 맡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6월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됐다.
임태희 신임 회장은 평소 배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걸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남녀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배구가 침체기에 빠졌다"면서 "배구 중흥과 배구인의 화합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임기는 장 전 회장의 잔여 임기(3개월)를 포함해 4년 3개월이다.
임 회장이 수락하는데 예상 밖으로 한달 이상 걸렸다. 추대위가 협회 임원 70%에 대한 인사권을 요구했기 때문. 고광삼 추대위원장을 비롯한 추대위원들은 장영달 회장 퇴진을 주장했던 당사자다.
그러나 임 회장은 협회장에 취임하면 여러 배구인의 의견을 물어 인적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회장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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