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에 이어 대규모 유흥업소가 몰려있는 강남에서도 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후 2시께 강남구 논현동 N안마시술소를 급습, 종업원 9명과 손님 3명 등 12명을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N안마시술소가 지난해 12월부터 5층 빌딩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 여성 9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를 분석해 이 업소의 성매매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업주와 건물주를 소환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강남서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현장 단속반 23명과 수사과, 여성청소년계 등에서 차출한 전문조사반 18명 등 총 41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관내 230여개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강남서 전담팀은 서울경찰청이 성매매 업소 단속을 위해 경찰관 기동대 요원들로 최근 발족한 '스텔스' 부대와는 별도로 활동하게 된다.
강남서 관계자는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테헤란로 일대의 안마시술소 41곳과 마사지업소 95곳, 대형 유흥주점 96곳 등의 위치와 입주 건물의 도면을 모두 확보했다"며 "연중무휴로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서는 최근 단속을 피해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텔로 숨어들고 있는 성매매 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정영호 강남서장은 "이번 단속은 일회성, 전시성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꾸준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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