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추격전이 다시 펼쳐진다.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19라운드가 성남과 수원의 선두 싸움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1위 성남은 득실차에서만 앞설뿐 2위 수원과 승점 41로 동률이다. 이번 주말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선두가 바뀔 수 있다.
기세 상으로는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2무)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성남이 우위에 있다. 성남은 20일 오후 7시 홈에서 울산을 맞는다. 성남은 울산을 상대로 최근 5경기 무패행진(2승3무) 중인 만큼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모따가 갈비뼈 부상으로 빠졌지만 두두와 최성국이 건재하고, 이동국의 이적 후 첫 골 가능성도 무르익었다.
하지만 승리를 꿈꾸기엔 상대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울산은 최근 무서운 공격력으로 3연승 행진 중이다. 지난 주말 수원의 덜미를 잡은 것도 울산이었다. 알미르가 2경기 연속골(3골)을 터트렸고 K리그 역대 개인통산 최다득점(114골) 타이인 우성용은 이 부문 신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의 9월'을 보내고 있는 수원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 제주를 적지에서 상대한다. 수원은 이천수와 조원희가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베스트11을 꾸리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제주는 수원의 전력이 약해진 틈을 노려 6강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제주의 답답증은 더욱 심하다. 최근 7경기 동안 5무2패의 하락세다. 게다가 최근 5경기 중 무승부 4번이 모두 득점이 없었다. 상대 전적에서도 수원이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 중이다. 수원으로선 분위기 반전을 꾀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한편 3위 FC서울(승점 35)은 21일 오후 3시 경남과의 홈 경기가 고비다. 아디, 김한윤, 기성용이 모두 경고 누적으로 빠져 수비라인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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