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 지역에 대규모 환경테마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일대 옛 신월정수장 부지와 주변 임야 등 총 21만7,946㎡를 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362억원을 들여 옛 신월정수장 내 인공연못을 물을 테마로 한 공원으로 꾸민다. 인공연못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한편, 호수 주변에는 수변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ㆍ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이 81데시벨(db) 이상 올라가면 센서가 자동 작동해 안개 분수도 연출된다.
특히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시스템,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ㆍ자원재활용 공원으로 단장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공원은 2002년 한강에 조성된 선유도공원(11만400㎡)의 2배 규모"라며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인천시 김포정수장으로 처음 문을 연 신월정수장은 79년 서울시에 인수된 이후 2003년 9월까지 하루 평균 12만 톤의 수돗물을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5만여 세대에 공급해 오다 시 정수장 정비계획에 따라 그 해 10월 가동이 중단됐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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