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내 자치공화국 카리칼팍스탄은 과거 비옥한 삼각주로 중앙아시아의 진주로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이 나라의 젖줄이었던 내해(內海) 아랄해가 말라가면서 목마름으로 고통받는 땅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 어부였던 주민들은 한 순간에 일터를 잃었고 마실물이 없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아랄해안 곳곳에 천연가스 채굴장을 세우고 자원개발에만 열중이다.
MBC‘ W’는 19일 오후 11시 50분 원래 면적의 5분의 1도 채 남지 않은 호수가 되어버린 아랄해의 모습을 다룬다. 바다가 말라버린 땅에서 삶도 메말라 가고있는 카리칼팍스탄의 실태를 집중 조명해 본다.
아랄해 최대의 항구도시였던 모이나크는 이제 폐허의 도시가 되었다. 옛소련 시절 대규모 목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랄해로 향하던 강줄기의 물길을 돌려 농업용수로 끌어다쓴것이 아랄해의 죽음을 초래했다.
아랄해가 주는 것으로 먹고 살았던 현지인들의 삶도 변했다. 어부들은 사라지고 물이 마르면서 생긴 소금바람으로 인해 20,30대 젊은이들도 건강을 잃고 있다.
카리칼팍스탄 사람들은 아랄해가 회복되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를 위한 장비들이해안가 곳곳에 자리잡으며 이런 소망을 무색케 한다.
이 밖에 비상사태 선포 이후 더욱 팽팽해지고 있는 태국 반정부 단체와 사막총리의 대립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미국의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사회·경제적 여건에 맞춰 새로 등장하는 신종 직업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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