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16일 라이프스타일 차량(MLV)인 '뉴제너레이션 마이 B'를 출시하면서 간단한 사진 행사 외에는 별다른 이벤트를 마련하지 않았다. 과거 호텔이나 갤러리 등에서 수 억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초호화판 발표회를 열었던 것과 사뭇 비교된다. 홍보 효과는 떨어지지만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잘 나가던 수입차 업계에 긴축 바람이 불고 있다.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대수가 급감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의 8월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24.3%(1,568대) 급감한 4,894대에 그쳤다. 특히 수입차 판매 1위인 혼다는 지난달 900대를 팔아 전달(1,665대)보다 45.9%, 아우디는 338대로 전달(533대)보다 36.6%나 줄었다.
이에 따라 혼다코리아는 지난주 신차 발표회를 통해 2009년형 '시빅'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경비 절감 차원에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혼다는 어코드 등 일부 차종 가격도 올렸다.
재규어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XJ 포트폴리오'의 신차 발표회를 취소하고 사진 행사로 대체했으며, 골프행사 후원 등 VIP고객 마케팅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닛산도 18일 예정됐던 프리미엄 모델 '인피니티 G37' 신차 발표회를 취소하는 대신, 서울 논현동의 SS모터스 매장에서 간단한 사진 행사만 열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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