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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친환경 염색약 "부작용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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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친환경 염색약 "부작용 아웃"

입력
2008.09.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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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새치가 부쩍 늘어나 염색약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여러 부작용으로 사용을 중단하거나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염색약 사용 후의 상담건수 및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작용으로 피부발진 진물 염증이 가장 많았고 부종과 가려움증 안구통증 시력손상 이물감도 적지 않았다.

부작용 원인으로는 염색약에 암모니아와 인공합성 염료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작아 발색력이 좋지만 두피 침투가 용이해 두피에 트러블을 일으키며 휘발성이어서 염색 시 눈을 자극한다.

또 인체 내에 흡수되면 폐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염색 시 휘발되며 공기 중으로 날아가므로 눈을 침침하게 하고 시리게 한다. 한림대 성심병원 안과 정윤석 교수는 "암모니아 성분을 함유한 염색약이 눈 표면에 닿으면 눈꺼풀 염증을 일으키고 속눈썹이 빠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제약업체들은 암모니아와 PPD 성분을 없앤 친환경 염색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올해 초에 출시된 중외제약의 '창포엔'. 창포엔은 암모니아와 PPD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두피손상이나 탈모, 눈의 자극, 알레르기, 피부염 등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창포엔은 암모니아와 PPD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아 신라호텔과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 이발소 20여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암모니아 성분을 제거한 '세븐에이트'(동성제약)와 '매직스피드'(유한양행) 등도 나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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