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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류' 열도 재상륙/ '에덴의 동쪽' '바람의 나라' 등 선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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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류' 열도 재상륙/ '에덴의 동쪽' '바람의 나라' 등 선판매 급증

입력
2008.09.1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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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이 끝나지 않았거나 제작이 완료되지 않은 국내 드라마의 해외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에 따르면 9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ing WorldwideㆍBCWW) 2008'에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KBS '바람의 나라', SBS의 '바람의 화원'과 '신의 저울' 등 미완성 드라마들이 대거 일본 등에 수출됐다.

과거에도 '태왕사신기' 등 일부 작품이 선판매되기는 했지만 올해는 신규 대작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활발한 입도선매가 이뤄졌다.

강익희 KBI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해외 구매자들이 주요 대작의 경우 가격 상승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미리 구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판매는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작사들의 투자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견본시에서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액인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거둔 실적인 1,600만 달러에서 69%가 늘어난 수치다.

수출국별로는 그동안 한류의 본거지였던 일본이 경기회복과 수요 확대로 구매량이 크게 는 반면, 중화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인 대만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반기 방송프로그램 해외수출에서 일본으로의 판매가 10% 늘어난 반면 대만은 50% 줄어든 경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방송사가 2,290만 달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드라마제작사 등이 41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로 8회째인 BCWW는 아시아 최대의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중 하나다. 이번 견본시에는 전 세계 45개국 160개 업체가 참여해 방송프로그램들을 거래했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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