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의 템포에 맞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홍대 앞의 주말 저녁. 9월 마지막 주말에는 조금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책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제4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26~28일 열린다.
주차장 거리로 불리는 서교동 일대의 갤러리와 카페, 클럽, 그리고 노상에서 8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잔치가 벌어진다. 잔치의 주제는 '책, 연애를 걸다'.
올해 페스티벌은 특히 7월 타계한 작가 이청준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고인의 작품 낭독회와 마임 퍼포먼스, 강연회가 27일 야외 중앙무대에서 열리며 그 내용이 지역 소출력 라디오방송인 마포FM(100.7Mhz)을 통해 전파를 탄다. 책을 접하기 힘든 시각에 장애인과 축제장에 나오기 힘든 주민들을 위한 배려다.
영화로 만들어진 <아내가 결혼했다> 의 작가 박현욱과 정윤수 감독의 만남, 최근 <류승완의 본색> 이란 책을 낸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하는 대화, 연애작가 고윤희의 '21세기 잔혹 연애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류승완의> 아내가>
참여 출판사들은 책값 할인과 각종 이벤트로 꾸미는 '거리도서전'도 연다. 홈페이지(www.wowbookfest.org) 참조.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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