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통ㆍ반 조직 통폐합이 완료됐다.
마포구는 평균 342세대로 이뤄진 1개통의 규모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400~800 가구로까지 늘려 통ㆍ반 조직을 487개통(3,683반)에서 404개통(3.079반)으로 줄이는 통폐합을 최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998년 이후 통ㆍ반 조직이 큰 변화 없이 운영된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따라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밀집지역과 공동주택이 많은 공덕동을 비롯해 아현동, 도화동, 용강동, 성산2동 등 6개동은 61개 통으로 줄어 들었다.
통ㆍ반 조직 개편에 따라 통장 모집방법 등 관련 규칙도 정비됐다. 6개월마다 한번씩 통장의 직무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등록 일제정리 등 통장의 기존업무에다 지역봉사 활동,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구는 이번 통ㆍ반 조직 개편에 따라 연 3억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포구 김기석 자치행정과장은 "학교와 단체, 기업체 등이 연계된 주민자치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주민 스스로가 지역현안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가고 있다"면서 "통장의 역할도 과거 행정기관의 지역관리를 돕는 것에서 벗어나 주민자치의 터전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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