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의 '그린전쟁'이 펼쳐진다.
무대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장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이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라이더컵은 1927년 창설돼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가운데 통산 전적에서는 미국이 24승2무10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최근 6개 대회에서는 유럽이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2002년 2004년, 2006년에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미국은 1999년 우승이후 약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지만 무릎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한 간판 스타인 타이거 우즈의 공백이 너무 커 보인다. 우즈는 비록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자국 팀의 승리를 위해 측면 지원을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우즈는 17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더컵을 위해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돕겠다. 미국 팀이 우승컵을 되찾아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미국은 우즈의 공백이 아쉽지만 대회에 첫 출전하는 신예 앤서니 김(23)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더컵은 첫 날과 둘째 날에는 포섬(한 팀 두 선수가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를 치러 매홀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8게임을 치르고 마지막 날 12명이 싱글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사흘 승점 합계(승리 1점, 무승부 0.5점)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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